‘작품으로서의 포스터’라는 말을 듣고 나는 의아했다. 포스터의 작품성을 따지기 이전에 포스터가, 모든 인쇄전단물들이 작품 취급을 받을 수 있는가? 그것들이 의미를 갖고 전시장에 걸릴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작품이라기보단, 바깥에서 바람불면 바람부는대로, 비오면 비오는대로 견뎌가며 최대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정보를 전달하는 광고의 역할이 더 강조되어야 할것이다. 이런 의견을 말하는 포스터 자체가 전시장에 걸려있는 것이 모순이겠지만 말이다.
I wondered when I heard ' Poster as an art'. Can posters, all print leaflets, be treated like pieces before the work is judged? They could be hung in the exhibition hall with meaning. However, rather than work, the role of advertising should be emphasized, as it is played outside when it blows wind, it will endure wind and when it rains, it will endure rain then attract people's attention as much as possible. It may be ironic that posters that express this view themselves are hung in the exhibition hall.